페즈를 둘러보고 모로코의 수도인 라바트로 향했다. 라바트 인구 62만명의 모로코 수도로, 카사블랑카에 다음가는 도시이다. 고대로마의 식민 도시로 건설되었으나,10세기경에 이슬람 교도인 베르베르인이 이단자를 수용하기 위하여 건설 되었다. 라바트는 12세기 알모아데조의 창건자인 아브드 알 무인이 스페인과 벌인 지하드(성전)에서 군을 주둔시키기 위한 병영으로 세웠으며, 3대 술탄인 알 만수르는 그곳을 라바트 알파트(승리의 병영)라고 이름했으며,지금의 지명은 여기서 유래한다. 17세기 초 스페인에서 쫓겨난 안타루시아의 무어인들이 많이 들어와 그들의 본거지가 되었으며, 살레 해적의 근거지가 되기도 했다. 프랑스 점령 당시 라바트는 행정수도가 되었다. 해안 근처에 성벽으로 둘러 싸인 옛도시가 남아 있으며, 그안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