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6년여만에 남산 산행에 동참한 이후, 이제 완전히 주말 생업(?)을 소위 전문 용어로 '시마이'하고 새로이 '돌아온 장고'처럼 45 산우회 금병산 산행에 참여했다. 청량리역에서 춘천행 전철이야 여러번 타봤으니까 낯설지 않게 한시간 반 걸려서 상봉역으로 갔다. 약간 빠듯한 시간 여유를 예상했으나 상봉역 도착 시간에 가까스로 춘천행 전철에 올라 탈 수 있었다. 약속된 춘천행 맨 앞 두번째 칸에 모두들 자리잡고 두세명은 등산용 간이 의자를 펴고 앉아서 맞이해 준다. 반가운 환영 인사에 갑자기 나도 기분이 업되어 인사를 나눈다. 이제 또 황혼 소풍이 시작된다. 김유정역까지 끼리끼리 앉아서 쉴 새 없이들 얘기꽃을 피운다. 김유정역에서 내려 바로 오늘의 산행지 금병산으로 출발한다. 금병산은 온통 김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