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에서 그림같은 집을 짓고 닭을 키우며 창작생활을 하고 있는 처이종사촌 홍일선 시인 댁을 찾았다. 김이 모락모락 오르는 그림같은 집이였다. 홍 시인의 거실 여주강변에 위치한 홍 시인의 집 "바보의 숲" 식사를 마치고 나서니 밖엔 흰 눈이 소복히 내리고 있었다. 일부 처사촌들은 떠나고 남은 사촌들이 함께 찍은 사진이다. 소년들 여강농인 그 시절로 우리 돌아갈 수 없다 해도 우리가 그 곳에서 함께 한 그리운 시간들 오십년 뒤에도 혹은 백년 뒤에도 그저 오롯하기를 빌어 보는 것이다 그리하여 지금 내리고 있는 희디 흰 눈 첫마음처럼 우리는 그 시절로 고요히 돌아가고 있는 중이다 오늘 초로의 소년들은 그 소년들은 모임을 마치고 귀경길에, 홍 시인이 모임때 메모한 즉석 시 한수를 보내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