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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농 김가진 서예전 (2024년 8월)

바위다섯 2024. 9. 1. 21:25

예술의 전당 서예박물관 전시실로 김가진 서예전을 보러 갔다.

동농 김가진(1846~1922)선생은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 조선왕조 말기와 일제 강점기라는 역사의 격동을 온 몸으로 부딪치며 살았던 인물이다.

41세에 문과에 급제한 후, 농상공부대신,중추원 의장, 법부대신등을 지냈고, 관직을 떠난 뒤 대한협회 회장으로 일진회에 대항하였으며, 양잠회사및 한글학교 설립등 계몽운동에도 매진하였다.  3.1운동 이후에는 항일비밀결사 조선민족대동단 총재로 독립선언, 의친왕 망명사건 등을 주도하였을 뿐아니라 74세에 임시정부로 망명해 국로로서 독립운동에 힘쓰다가 서거하였다.

한편, 동농은 시문과 서예에도 대단히 뛰어나, 당대를 대표하는 높은 예술적 성취를 이루었다. 창덕궁 후원의 수많은 현판과 주련을 비롯하여 전국의 관아와 사찰및 명소에 그의 글씨가 걸려있다. 독립문의 한자, 한글 글씨도 동농의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동농 김가진

백운동 주인 김가진.

백운동천

대동단 선언서

대한민국 개국 2년을 축하하는 시 

철액영천

의중산악. 1912년 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