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고대사 2
4. 조몬문화
일본 열도가 대륙으로부터 분리된 후 일본열도에 정착한 원시인은 타제석기에 대신하여 마제석기를 사용하고 토기를 제작하기 시작했다. 일본 토기의 기원은 약 1만년 전으로 올라간다. 새로 제작된 토기는 승목모양의 토기로 대표시켜 조몬삭 토기라고 부르고, 이후 기원전 3세기까지를 조몬시대라고 한다.
그 유적은 홋카이도에서 오키나와까지 분포하고 있다. 이 시대는 토기와 마제 석기를 사용하는 신석기 시대에 해당한다.
조몬식 토기는 소성도가 약 500도로 비교적 낮고 토질도 조악하다. 조몬식 초기에는 음식을 끓이기 위한 밑이 뾰족하고 깊은 첨저심발형 토기가 발달하고 문양도 간단했으나, 중기에는 식료와 물을 보존하는 항아리형과 과실주를 담는 토병형등 용도에 따라 토기의 종류도 증가하고 문양도 다양해 진다. 석기의 종류도 다양해져, 석촉과 석추 이외에도 석부 석창과 나무 열매를 으깨는 석명등이 제작되었다.
5. 주거환경과 사회생활
주거 유적은 거의가 패총 가까운 곳에서 발견된다. 주거는 지면을 50~60cm 정도로 파서 주위에 여러개의 기둥을 세우고 지붕을 덮어 만든 수혈식 소가옥이다. 수혈 주거의 중앙에는 난방과 취사요의 노적이 확인되고 있고, 하나의 수혈에는 4~5명에서 10명 정도가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이다.
중.후기가 되면 수십에서 백을 넘는 대규모의 집락을 구성 하게된다. 이러한 수혈 주거는 조몬 시대의 대표적인 주거 형태로서, 이후 야요이 시대에서 아스카시대까지 미치고 있다.
6. 원시 신앙과 습속
조몬시대의 사람들은 자연의 위험에 취약했다. 폭풍과 수해 가뭄등 자연재해에 집락이 파괴되고 기아와 질병의 상태를 주술에 의지하여 방지하려고 했다. 주술적인 습속을 나타내는 유물로는 토우, 토반,토면,석봉등이 있다.
조몬 중.후기가 되면 앞니와 송곳니를 일정한 법칙에 의해 빼는 발치나 연치가 보급된다. 집단의 정식 구성원이 되는 자격을 부여하는 성년식 의례의 흔적으로 추정된다. 이 시기에는 또한 매장의 한 형태로 시신의 수족을 구부려 매장하는 굴장의 풍습이 있다.
2023년 11월 4일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