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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홍일선 댁 방문 (2016년 12월)

바위다섯 2016. 12. 16. 17:29

여주에서 그림같은 집을 짓고 닭을 키우며 창작생활을 하고 있는 처이종사촌 홍일선 시인 댁을 찾았다.

 

김이 모락모락 오르는 그림같은 집이였다.

 

홍 시인의 거실

 

여주강변에 위치한 홍 시인의 집 "바보의 숲"

 

식사를 마치고 나서니 밖엔 흰 눈이 소복히 내리고 있었다.

일부 처사촌들은 떠나고 남은 사촌들이 함께 찍은 사진이다.

 

 

 

소년들

 

                         여강농인

 

그 시절로

우리 돌아갈 수 없다

해도

우리가 그 곳에서 함께 한

그리운 시간들

오십년 뒤에도

혹은 백년 뒤에도

그저 오롯하기를 빌어

보는 것이다

그리하여 지금 내리고 있는

희디 흰 눈

첫마음처럼

우리는 그 시절로

고요히 돌아가고 있는 중이다

오늘 초로의

소년들은

그 소년들은

 

 

 

모임을 마치고 귀경길에, 홍 시인이 모임때 메모한 즉석 시 한수를 보내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