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관서 여행 오사카/교토/ 나라 (2016년 9월)
첫째날
1994년 처음으로, 회사 출장차 일본을 다녀 온 이후, 7번째 일본 여행을 3박 4일로 다녀왔다.
3년 전 대마도를 당일 치기로 다녀 온것을 제외하면, 이번 일본 여행은 만 13년 만이다. 맨 처음 해외여행이 일본이었기에 13년 만의 일본여행이 내겐 나름 의미가 있다.
오사카에서 학회에 참석차 온 친우 닥터 박과 만나기로 되어 있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아침 10시에 이륙한 피치항공 비행기가 간사이 국제공항에 착륙을 시도하다, 태풍으로 착륙을 포기하고 토오쿄오 나리타 공항으로 가서 착륙하여 기내에서 약3시간, 환승 대기실에서 약3시간을 보낸 후, 다시 이륙하여 오후 8시반 경에 간사이 국제공항에 착륙 할 수 있었다.
나리타 공항에서 환승 대기실로 하차 하는 모습이다.
간사이공항에서 난카이 라피트 열차를 타고 오사카 난카이난바역으로 향했다.
난카이 라피트 열차 내부
난카이 난바역에 9시반경 도착하였으나 동서남북을 모르겠다. 지나가는 사람을 붙들고 겨우 숙소 난바 오리엔탈 호텔에 도착하니 10시였다. 인천공항에서 이륙 후 12시간 만에 숙소에 올 수 있었다.
숙소 난바 오리엔탈 호텔이 있는 난바3 거리
드디어 닥터 박이 먼저 도착하여 기다리는 난바 오리엔탈 호텔 도착
하루 종일 비행기에서 대기하느라 식사할 시간이 없어 배가 고프다. 짐 풀고 먼저 닥터 박과 식당으로 갔다.
11시경 찾은 식당
고기 세트메뉴와 나마비루로 늦은 식사를 했다.
둘째날
어제 늦은 식사로 아침은 간단히 우동으로 해결하기로 한다.
간단한 아침 우동식사.
이제 교토로 향한다.
오사카 우메다역에서 한큐투어리스트 패스를 이용하여, 교토 가와라마치역에서 내렸다.
야사카진자로 가는 길에 전에 보았던 미나미좌 극장이 보인다. 1603년 일본에서 가부키를 최초로 공연한 곳이며,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극장으로 유명하다.
기온거리
야사카진자 남문이 보인다.
야사카 진자
일본 전국에 있는 기온 신사의 총본산이며, 고구려계 도래인 이리지가 656년에 창건했다. 일본 신도 신화의 폭풍의 신 스사노오노미코토를 모신 것이 시작.
일본 3대 축제중 하나인 기온 마쯔리는 야사카 진자의 가장 유명한 제사 의식이다.
동행한 친우 닥터 박.
고다이지 입구
고다이지(고태사)
니넨자카
807년에 완성되었다.
산넨자카
808년에에 만들어졌다. 넘어지면 3년 안에 죽는다는 소문이 있다.
기요미즈데라 입구
인왕문과 삼층탑이 보인다.
삼층탑
본당
지슈 진자; 연애와 결혼 성취의 전당으로 알려져 특히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다고 한다.
기요미즈데라(청수사)
778년에 창건된 교토를 대표하는 사찰중 하나로, 지금의 모습은 1633년 도쿠가와이에야스의 손자 이에미츠때 갖추어 졌다. 세계 유네스코 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연간 참배객이 300만명이 넘으며, 기요미즈 무대에서 바라보는 경치는 장관으로 교토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본당은 139개의 기둥위에 세워졌다.
세줄기의 물은 불,법,승으로의 귀의 또는 행동,언행,마음의 정진을 의미한다고 한다.
점심을 마친 후 이제부터는 안 가본 곳으로 향한다.
도후쿠지(동복사) 입구
도후쿠지(동복사)1255년완공되었으며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삼문(1425년)을 비롯하여, 선당, 욕실, 동사등 무로마찌시대 선승들의 생활을 엿 볼 수 있는 건축들이 남아 있다. 단풍의 명소로도 유명하다.
삼문; 국보로 지정되었으며 2층에는 석가여래좌상이 모셔져 있다.
덕천가강공 정실 욱희 묘
선당
센뉴지 입구
본당
양귀비관음당 입구
양귀비 관음당
센류지를 보고 우지시에 있는 보됴인(평등원)이 오늘의 최종 여행지였으나, 시간상 편의상 교토역부근에 있는 히가시, 니시 혼간지를 보러 가기로 했다.
고메이도(조사당)
니시 혼간지
정토진종 혼간지파의 총본산지. 1994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록되었다.
교토역 부근 니시혼간지
아미다도 문
아미다도
셀프 사진외에는 유일하게 같이 찍은 사진이다.
고에이도 문
가와라마찌역으로 가는 길에 본 교토 국립박물관. 전에 내부 관람을 했었다.
혼간지를 본 후, 가와라마치역으로 가서 숙소가 있는 오사카 난바로 돌아왔다.
오사카 숙소 앞 회전초밥집에서 저녁을 먹었다.
나마비루와 사케와 함께
회전 초밥집에서 둘이 찍은 셀프 인증 샷
숙소가 있는 빌딩 2층에 있는 런던팝에서 마무리 맥주 한잔
세째날
세째 날 숙소 앞에 있는 식당에서 아침 식사를 했다.
아침 식사후 닥터 박은 학회로, 나는 다시 교토로 향했다.
니죠죠(이조성)
1603년 도쿠가와이에야스의 교토 숙소로 지은 성이다.
니노마루고텐
모모야마 양식을 대표하는 건물이다.
내부는 총 33개의 방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지그재그 형태의 복도로 이어져 있다. 쇼군의 안위를 위해 자객의 침입에 대비해 밟으면 새울음 소리가 나는 복도와 내부 방들의 아름다운 회화가 인상적이다.
내부는 촬영 금지였다.
니노마루 정원
다도의 명인 코보리 엔슈가 조성했다.
카츠라쿠고텐(계궁어전)
교토 고쇼에서 1893년에 옮겨왔다. 1847년에 지어 졌으며, 궁전 건축물로는 유일하게 옛모습을 보전하고 있어 중요문화재로 지정됐다.
니죠죠 천수각 자리
5층의 천수각이 세워졌던 자리. 1750년 벼락을 맞아 혼마루 일대가 소실됐다.
천수각터에서 내려다 본 혼마루
녹원사
금각사
1397년에 건립된 선종 사찰이다. 무로마치 바쿠후 3대 쇼군 아시카가 요시미츠가 지금의 모습으로 개축했다.
정식 명칭은 로쿠온지(녹원사)이다. 독특한 점은 1~3층의 건축 양식이 모두 제각각이라는 점이다. 호이스안이라 불리는 1층은 헤이안 시대의 건축양식, 쵸온도리라고 부르는 2층은 무로마치시대의 무가식 전통. 쿳코쵸라 불리는 3층은 중국식 선종 양식을 따르고 있다. 금각사를 중심으로 조성된 고즈넉한 정원은 극락정토의 세계를 표현한 것이다.
일본의 노벨상 작가 미시마 유키오의 소설 '금각사'의 무대로 등장해서 더욱유명하다.
용문폭
백사의 총
부동당
금각사를 보고난 뒤 료안지로 갔다.
료안지(용안사)
임제종 묘신지파의 고찰이다. 원래 도쿠다이지 가문의 별장이었으나, 1450년 호소카와 카츠모토에 의해 선사로 창건되었다. 오닌의 난으로 소실되었으나, 1499년에 재건되었다. 1994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다.
석정
15세기 중반에 조성된 가레이산스이식 정원.
어디에서 보건 절대로 15개의 돌이 한꺼번에 보이지 않는게 특징이다. 이는 인간이 완벽한 존재가 아니며, 한번에 모든 것을 손에 넣으려는 욕심을 부려서는 안된다는 진리를 은유적으로 담고 있다고 한다.
경용지
다음 행선지는 닌나지(인화사)이다.
1000년에 걸쳐 퇴위한 왕족들의 거처로 이용된 사찰로서, 고코 일왕의 명으로 창건된 이 절은 888년 우타 일왕에 의해 완성되었다.
높이36m의 오층탑
금당
교토고쇼의 시신덴을 옮겨다 지었다. 모모야마시대의 건물이며 본존불로 아미타여래를 모신다. 주변의 벚꽃은 '닌나지의 벚꽃이 져야 교토 시내의 벚꽃이 진다'고 할 만큼 늦게 까지 피는 벚꽃으로 유명하다.
일본의 국보이다.
종루
닌나지를 본 후 비가 많이 오고 시간도 지체되어 오사카 난바 숙소로 돌아갔다.
오사카 우메다역 한큐선 승차장
숙소앞 거리
저녁식사때 맛본 와규
네째날
닥터 박이 아침 9시 비행기로 먼저 한국으로 돌아가야 하므로 6시 경 체크아웃하고 호텔을 나왔다.
닥터 박은 간사이 공항으로, 나는 나라로 갔다.
난카이 난바역에서 긴테쓰나라선을 타고 나라로 향했다.
고후쿠지(흥복사)
669년에 후지와라노 가마타리의쾌차를 기원하기 위해 세운 사찰.
나라공원
울타리없이 드넓은 잔디밭에 사슴을 방목하는 자연공원으로 유명하다.
나라의 상징으로 알려진 높이 50.3m의 오층탑은 730년에 세워졌으나 5번이나 불타버려 1426년 지금의 모습으로 재건됐다.
나라 현청 전망실
도다이지(동대사) 의 정문인 난다이몬. 1180년에 전란으로 소실된 것을 13세기 초에 복구시켰다. 국보로 지정되었다.
도다이지(동대사)
도다이지의 다이부츠덴
747년부터 4년에 걸쳐 260만명의 인력을 투입해 만든 초대형 불당이었으나,내란으로 잿더미로 변했고, 1709년에 원래 크기의 1/3의 크기로 줄어든 지금의 모습으로 재건되었다. 현재 건물의 크기는 너비 57m 높이 48m에 이른다. 내부에 모신 초대형 불상 다이부츠의 크기는 높이 15m 얼굴크기 5m 무게 380톤을 자랑한다.
다이부츠(대불)
종루
종루
삼월당
도다이지 창건 이전에 세워진 콘쇼지(금종사)의 자취다.
니가츠도(이월당)
다이부츠덴과 같이 752년에 세워진 불당.
사월당
난다이몬의 금강역사상
동대사
나라에 온것은 호류지를 보러온 것이었으나, 호류지도 전에 가 본 곳이고, 귀국할 시간 맞추기도 애매하고, 동행하던 닥터 박이 먼저 귀국하고나니 힘이 빠진다. 첫날 일정이었던 오사카가 비행기 연착으로 날아갔으므로 공항에 가까운 오사카로 돌아가 오사카 시내구경을 하기로 한다.
시덴노지
시덴노지(사천왕사)
오사카에서 쇼도쿠 태자가 불교 진흥을 목적으로 소가 가문을 지원해 세운 절로서,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사찰이자 최초의 관사라고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건물은 2차 세계대전때 파괴되었다가 1971년에 재건된 것이다.
오층탑
593년에 세워졌다가 소실된 것을 1959년에 복원한 것이다.
금당과 오층탑
이시부타이(석무대)
봄에 성령회때 천년 전통을 자랑하는 부카쿠를 공연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성령원
이제도톤보리로 간다.
사진에서 많이 본 곳이다.
도톤보리 강
유명한 글리코상이다.
유명한 금룡라면
이제 점심을 하고 공항으로 갈 시간이다.
점심은 숙소부근 다른 회전 초밥집에서 먹었다.
난카이 난바역으로
난카이난바역에서 간사이 공항으로 출발
간사이 국제공항 제2터미널
간사이 공항에서 타고 갈 귀국행 비행기다.
만 13년만에 , 1시간 50분 거리의 오사카행 비행기를 태풍으로 인하여 10시간만에 도착하므로써, 하루를 까먹은 3박4일일정의 세번째 관서 자유여행이었다.
현지에서 친우 닥터 박과 동행할 수 있어서, 더욱 의미있고 기억에 남는 여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