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로 노맛탐 일본 시코쿠 송년회가 다가왔다. 일본 노맛탐 송년회에 앞서 약 20여년전 방송 통신대에서 배운 일본 고대사의 일부를 소개, 공유하고자 한다.
1. 일본 열도의 형성
인류가 지구상에 출현하게된 것은 약 400만년 전으로, 지질학에서 말하는 갱신세 초기로 추정되고 있다.
갱신세는 빙하시대에 해당하고, 한냉한 빙기와 비교적 따뜻한 간빙기가 반복되고 해면의 상승과 하강이 반복되고 지각의 변동과 화산 활동이 활발해져 지형의 변화가 생겼다. 최후의 빙기가 지나 완신세가 되면 기후의 온난화에 따라 빙하가 녹아 해면이 상승하여, 약 1만년 전에는 일본 열도는 대륙으로부터 분리되어 오늘날의 지형을 갖추게 되었다.
2. 구석기 문화
일본 열도에 언제부터 인류가 살았는가는 당시 사람들이 남긴 유물에 의해 판단한다.
지금까지 일본 열도에는 구석기 문화가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생각되어 왔으나, 1949년 군마현 이와주쿠 유적에서 갱신세 말기의 적토층에서 인공이 가해진 타제석기가 발견되어 일본의 원시시대를 연구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후 전국 각지의 갱신세 지층에서 각종의 석기류가 출토되어 조몬무놔에 앞선 원시 문화의 존재가 밝혀지게 되었다. 이 문화는 토기를 동반하지 않았기 때문에 선토기(무토기) 문화라고도 한다.
일본의 구석기 문화의 특색은, 최초에는 돌을 던져 목표물을 맞추는 타원형의 석기에서 점차 절단의 기능을 갖는 나이프형 석기(돌칼), 동물을 찌르는 창끝과 같은 첨두기및 흑요석을 재료로 하는 세석기로 발전한다. 그러나 활과 화살에 의한 수렵에는 이르지 못 하였다.
이 시대의 주거의 형태는 절벽 아래의 움푹진 곳이라든지 동굴등 자연 지형을 이용한 장소에 거주하였다. 식생활응 명확친 않지만 육류를 불에 굽거나 나뭇잎에 싸서 구운 돌 속에 넣어 익혀 먹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3. 일본 민족의 기원
현재 일본 열도에서 가장 오래된 인골이 출토된 예는 아이치현의 우시카와, 시즈오카현의 밋카비, 하마기타, 오키나와현의 미나토가와 등지에서 발견된 것이다. 연대는 약 3만년에서 만 3천년 전의 구석기인 것으로 추정된다.
홋카이도에 거주하고 있는 원주민인 아이누족을 일본인의 인종적 기원으로 주장하는 설도 있으나, 아이누는 아시아의 어느 곳에선가 무인도에 정착하여 북방계 인종과의 혼혈에 의해 형성되어 현재에 이르렀다는 견해가 우세하다. 다만 추정할 수 있는 것은 구석기 시대 인종이 그대로 신석기 시대인 조몬시대를 거쳐 현재의 일본인과 연결되었을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점이다.선토기 시대부터 조몬시대에 걸쳐 형성된 원일본인은 현재의 일본인과는 형질 인류학상으로도 다르고 형태학상으로도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1만년 이상 지속된 원일본인의 형질은 거의 변하지 않았으나, 다음의 야요이 시대에 들어가면 새로운 도작 문화를 갖는 사람들이 나타나 형질상의 큰 변화를 보이게 된다. 특히 북큐슈의 초기 야요이인은 신장이 크고 한반도인과 형질이 비슷하기 때문에 초기 야요이인의 주체는 대륙과 한반도에서 건너온 이주민이거나 그 후예들로서 생각된다. 한반도 남부에서 키기큰 사람들이 건너와서 조몬인과 혼혈해서 야요이인이 되었다고 추정한다. 한편 동일본인 간토지방의 인골 조사에서는 야요이인의 성립에 혼혈응 인정하지 않는 설도 제기되고 있다. 이를 종합하면, 야요이 시대인은 한반도등 외부로부터 들어온 인종, 이들과 조몬인과의 혼혈인종, 그리고 재래의 조몬인들로 구성되어 있었다고 보인다.
2023년 11월 4일 작성
노맛탐 모임 송년 기획 일본 고대사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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